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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반드시 올 거예요. ”
Oratio
Rank B
수색대대
Arlan
소위
아란
루멘 Lumen
AGE 22
158cm
@din___ria님 커미션


◆ 외관
[두상]
살며시 밀면 굴러갈 것만 같은 동글동글한 인상의 그는 소복하게 쌓일 정도로 내린 눈과도 같은 하얀 머리칼과 겨울을 버텨내어 첫 싹을 트여내는 듯한 녹빛 눈동자를 지녔으며 그 유난히도 긴 머리카락은 이마를 온전하게 덮는 것을 넘어 머리카락이 눈동자를 찌를 정도로 길었는데 그 머리를 다듬어 자르는 것이 아닌 왼쪽은 두 개의 핀으로 고정하고 간단하게 넘겨 정리하였고 그런 앞머리와 마찬가지로 풀어 흐트려놓으면 어깨를 가벼이 넘어서는 뒷머리는 묶어 어깨 너머로 늘어뜨려 놓았다.
어째서인지 모를 도수 없는 검은 뿔테 안경을 언제나 쓰고 다닌다.
[신체]
작은 키와 호리호리하고 얄쌍한 체구이며 보급 받은 퀘이사의 제복, 외투를 포함한 일체를 그 몸 위에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데 그와는 모순적이게도 옷가지에는 구김살이 적지 않을 뿐더러 간혹 그 외투에 먼지나 때마저 묻어 있는 것이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오곤 하였다.
[기타]
그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나 자신의 키보다 한참이나 더 큰 깃발을 지니고 다녔다. 평시에는 기만을 돌돌 말아 접어 고정시킨 채 등에 짊어지지도 않고 한 팔로 들고 어깨에 기댄 채 다니는데 그것이 그저 의장용이 아님은 둥그런 깃봉이 아닌 날카로이 벼려진 창날이 그 끝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