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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은 인간이 아닌 것에게 인정을 바라는 건가. ”

그렇다면 유감이군. 안드로이드인 내게 그런 건 존재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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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명중

Rank S

진격대대    

Hannah Phil

     ​  중위

한나 필

한 Hann

AGE 29
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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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얼핏 보았을 때, 작은 체구의 여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는 인류방위군 소속의 인간형 안드로이드, 한이라 한다. 본명은 한나 필. 주변에 있으면 늘 해당화 향이 맴돌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간과 닮게, 정교히 만들어진 한은 기체에 열이 많아 짧은 옷을 선호하며, 그 탓에 사복은 물론, 지급된 제복과 활동복또한 밑부분을 짧게 잘라 반바지 형태로 만들어 착용한다.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탓에 늘상 짓고 있는 멍하고 무뚝뚝한 표정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으나, 한은 분명히 사람들의 호감을 쉬이 살만한 상이다. 한껏 내려간 눈꼬리 아래에 있는 밝은 금색의 눈은 안 그래도 눈에 띄나, 심지어 설계상의 결함으로 인해 언제나 두 눈이 은은히 빛나고 있다. 야간 행동시에는 그 빛을 가리기 위해 고글을 착용한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은 빛을 받으면 밝게 빛나는 옅은 노란색이고, 따로 가꾸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끝이 살짝 곱슬져있다. 한은 언제나 옅은 푸른색 머리끈을 사용해 그 머리를 사이드테일로 보일 정도로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쳐진 포니테일로 묶는데, 제작된지 어언 스물아홉해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일부 행동이 서툰 걸 고려하면 본인이 묶은 것일테고, 의도된 건 아닐 것이다.

두상 지인 커미션

​전신 레몬농장님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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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능력

절대명중

 

저격수에게 있어 중요한 건 횟수가 아닌, 한 번을 쏘더라도 목표물에 닿게 하는 것. 그리하여 필패를 필승으로 고쳐 쓰는 거야말로 그의 소명이다. 그러니 생사가 갈리는 일생일대의 순간, 이능의 주인은 반드시 당신들에게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 공중을 헤매는 모든 것들이 기회를 향한 열쇠이며, 능력을 사용한 그 순간부터 표적을 꿰뚫을 운명을 부여받는다. 이건 거스를 수 없는 운명. 따라서 표적에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물리적으로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하더라도 발사된 탄환은 반드시 표적을 찾아내 절명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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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사무적인 | 냉혈한? 허당! | 헌신적인

“무엇이든 사적인 감정은 담지 않아.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할 뿐이다.”

한은 누구를, 무엇을 상대할 때도 무뚝뚝하고 사심이 담기지 않은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그 탓에 편애를 용납하지 않고, 만물을 평등히 대하는지라 그 태도가 눈에 띈다. 자신의 감정보다 일의 효율을 중시하기에 도드라지게 감정표현하는 경우는 손에 꼽고, 주어진 일에는 분골쇄신의 정신으로 임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본래 속해있던 치안전담부대의 동료들이 일 중독이라며 손을 내저었을 정도란다. 또한 그는 누구든 간에 상대를 경계하며 언제나 한걸음 밖에서 타인을 대하는데… 그 결과 한은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그는 사적인 자리에서마저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딱딱하고 건조한 어투, 변하지 않는 무표정. 상대를 경계하는 것마저 변함이 없다. 달라진 점을 어떻게든 찾아보겠다면 조금이나마 건방져진 모습이 눈에 들어오겠다. 정리하자면, 겉으로 보이는 한은 사심보다 직업정신이 더 강하고, 협업보다는 홀로 모든 걸 해결하고자하는 마음이 더 강하다.

 

“내 머리? 직접 묶은거다만. …한쪽으로 쏠려 있다고?”

직업정신을 중요시하고 평등을 내세우는 만큼 한은 모든 일에 지독하리만치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자신의 기준이 아닌 가장 보편적인 기준에 맞춰 모든 걸 구분해내는데, 그 탓에 한을 좋게 보는 이들도 있지만, 융통성없이 그 기준만을 따지는 그를 나쁘게 보는 이들 또한 물론 존재한다. 누가 상대이더라도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변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탓에 그와 초면이라면 한을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허나 장벽을 넘어 그와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힌 이들의 말은 정반대이다. 예를 들어 한과 같이 치안전담부대에서 활약하던 대원은 그를 옆에 두면 재미있고 챙겨주는 맛이 있는 동료라 했고, 그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창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단다. 이렇게 극과 극인 평가가 나올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한은 가동 후 29년이 지난 안드로이드치고는 모든 것에 너무, 정말이지 눈 뜨고는 못 봐줄 정도로 너무 서툰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그의 헤어스타일을 내놓을 수 있는데, 한쪽으로 과하게 치우쳐진 포니테일은 누가 봐도 좋은 솜씨로 묶은 것은 아니지 않던가. 그와 오래 교류할 수록 이런 허점과 실수들은 도드라지게 보여오기에, 냉혈한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무감정한 표정과 어투와 대비되어 의도치않게 상대의 웃음을 자아내고는 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한은 완벽한 ‘척’을 하고있는 허당에 지나지않다.

 

“인류를 위하는 것이 나의 보람이자 존재이유니까.“

한은 겉보기엔 그리 보이지 않지만, 스스로를 과하게 ‘안드로이드’라 단정짓는 구시대적인 성향이 다분히 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자신은 당연히 창조주를 위해야 한다고 하며, 그 쓸모를 다해야만 한다고도 한다. 그야말로 ‘인류‘를 위해 맹목적인 헌신을 추구하는 한이지만, 그가 태생의 한계로 인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를 증명하듯 한은 상관의 명령에도 곧잘 잘잘못을 따졌고, 그가 내보이는 헌신에는 ‘인류’를 향한 분명한 애정과 그들에게 다정을 배풀고 싶어하는 듯한 경향이 섞여있었으니, 그 태도는 다른 이름으로 박애라 칭할 수도 있겠다. 특이한 건 이런 성향은 어디까지나 본인에 대해 논할 때만 적용된다는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제 생각을 권유하거나 동조하기를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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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Hann-

콜 사인은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닌, 한 발이면 충분하다고 하여 한. 본래 치안전담부대 소속으로, 네이밍 센스에서 보이는 자신감에서 알 수 있듯 부대 내에서 퀘이사로 선별되는 게 당연하다 여겨졌을 정도의 실력자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안드로이드이다.

  • 제작된지 스무해가 지나자마자 지원해, 인류방위군에 소속된지는 이제 어언 9년 차.

  • 특기는 사격. 당연하다면 당연하나, 이능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목표를 빗맞추는 일이 없으니 특기라 칭할만 하지 않은가.

  • 기본적으로 총기류라면 가리지 않으나, 양 손 가득 들 수 있는 라이플 종류를 가장 선호한다.

  • 제작에 사용된 기본 소재가 무른 것이라 전투에 적합하지 않은 기체를 지니고 있다. 허나 그는 스스로의 한계를 노력으로 극복해내고자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그닥 좋은 거 같진 않다…

  • 대화 상대의 직급에 따라 말투가 바뀐다. 낮거나 같으면 건조하면서도 딱딱한 평어를, 높으면 어설픈 경어를 사용한다.

 

-Hannah Phil-

한에게는 특이하게 안드로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입에 올리는, ‘부모님’이라 칭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한나 필이라는 본명을 지어준 그 부부는 얘기를 들어봤을 때, 한을 실제로 호적에 올린 듯하며 정말 친자식처럼 대하고 있는 듯 하다. 이를 토대로 추측해보자면 자연스레 한나 필은 애초부터 두 부부가 자식으로 삼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도달할 수 있다.

  • 첫 번째 기억은 29년 전의 10월 29일에 본 부모님의 얼굴. 이 날을 생일과 다름없이 여기고 있다.

  • 본인에 의하면 제대로 학교를 다녔던 것 같으며, 모든 의무교육과정을 수료한 상태라고 한다.

  • 주변에 있으면 언제나 은은한 해당화 향기가 난다.

  • 얼핏 보면 ‘인간’과 구분 못할 정도로 정교히 만들어졌으면서 이상하게 기체에 결함이 많다. 대표적인 건 상시 두 눈이 빛나고 있는 것. 또 달리 눈에 보이는 결함으로는 피, 땀, 눈물중 어느 것도 흘리지 못한다는 것. 

  • 주로 일상적인 일을 할 때 상당히 서툴고 어설픈 경향을 보인다. 이건 길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인지라 상당한 길치다.

  • 들려오는 목소리 자체는 얇으나 결코 작은 편은 아니고, 말을 하면서도 대부분 높낮이가 일정한 탓에 강한 의지와 심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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