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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귓구멍에서 꽃 피겠네…. ”

사형 선고

Rank A

진격대대    

Xen Tarik

     ​  준위

젠 타리크

듀라한 Dullahan

AGE 27
18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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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마른 것 같으면서도 탄탄한 체격.

 

삐죽빼죽한 붉은 머리카락은 목덜미를 뒤덮었다. 앞머리가 눈을 찌른다며 옆으로 넘긴 꼴은 제법 산뜻해 보여야 정상일 텐데, 마치 모난 성격을 드러내듯 되려 삐딱해 보이는 건 착각일까….

 

푸석거리는 머리카락 다음, 얼굴에 크게 자리한 흉으로 시선이 향했다.

오른쪽 눈, 그리고 뺨을 교차해서 가로지르는 흉터. 그리고, 그 선을 쫓다 보면 짜증스럽다는 듯이 구겨진 콧잔등이 보일 테지.
 

빈틈 사이로 보이는 가느다란 눈썹은 잔뜩 찡그린 채였으며, 치솟은 눈매 안의 갈색 눈동자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무언가를 있는 힘껏 말하는 듯했다.

 

…….

 

그러니까, 저건….

 

‘뭘 보십니까?‘

 

그래, 그런 뜻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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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능력

사형 선고

 

손끝에서 검붉은 빛의 유해한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며, 특수하게 개조한 젠의 낫은 능력이 닿아도 녹지 않고 되려 증폭시켰다.

무기에 물질을 둘러 일격을 가하는 것이 주 공격 방법. 칼날에 찢기거나 독성에 녹아내리거나 였으니, 섬멸은 시간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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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성질이 사나운 · 제멋대로 ·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하. 이런, 씨…….”

“…뭐가요.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젠 타리크는 성질이 매우 포악했다. 인상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과 같이, 그는 뭐가 그렇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건지 발화점도 아주 낮은 편에 속했다. 그나마 잔소리라도 해줄 힘이 남은 이전 부대 동기는 그에게 제발 착하게 굴 것을 요구했다. 평생 그렇게 살다간 자신처럼 대인배가 아닌 이상, 아무도 남지 않을 거라고도 덧붙였으나…. 어쩌다 한 번씩 충격요법으로 인해 젠 본인이 노력한다고 해도 결국 참지 못해 작심삼일이라고 한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했던가, 젠 타리크는 학습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았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생각하는 일에 마치 알레르기라도 있는 것처럼 굴었다. 예를 들어 망가진 기계는 무조건 때려서 고쳐야 한다는 이상한 구시대적인 발상을 한다던가, 말을 듣지 않는 사람 또한 무조건 때려서 고쳐야…. 음, 아무튼.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되려 일을 더 키우는 꼴이 되는 셈이었으니, 결과적으로는 불이 붙으면 냅다 손으로 지져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서적인?

 

그러나 그는 의외로 정서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 생각하기를 싫어할 뿐이지,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에는 장사가 없으니까. 젠은 타인의 눈물에 약했다. 원래 생각 없이 사는 게 습관인지라 항상 예상치 못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어쨌거나 그에게도 공감 능력이라는 게 있는 모양이겠지. (물론 젠은 이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흠, 의외로 멀쩡한 사람일지도…, 라는 생각이 든다면 평소 행실을 다시 떠올려보면 된다. 이를테면, 기민하게 알아챈 분노는 분노로 대응한다던가, 짜증은 짜증으로 받아친다던가, 주먹은 주먹으로 상대한다던가.

 

…역시 젠 타리크는 성격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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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Ⅰ. 타리크

현재 가족 관계는 젠 본인, 그리고 10살 터울의 동생 슈마.

부모였던 타리크 부부는 인류 방위군에 동반 입대하였으나 525년, 임무에 나섰다가 실종되었다.

1년 뒤 21세가 되던 해에 뒤늦게 인류 방위군에 입대했으며, 현재 슈마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웃집 노부부께서 돌봐주고 계신다.


 

Ⅱ. 오버로드

12세에 핵을 이식받았다.

그로부터 6년 뒤인 18세에 발현되었다. 여느 때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나왔는데, 젠이 잡고 있던 물건마다 미묘하게 부식되는 것 같았다. 처음엔 본인의 손이 더러워서 그런 줄 알고 몇 번이나 씻었는데, 독성이 섞인 물이 배관을 녹이면서 결국 대참사를 일으키고 말았다.

 

젠은 직업을 잃고 능력을 얻었다…. 최초로 인생의 쓴맛을 본 날이었다.

그나마 슈마가 함께 있지 않을 때 이런 끔찍한 능력이 발현된 게 다행이었다.


 

Ⅲ. 듀라한

복합적인 이유로 얼떨결에 붙여진 콜사인이다.

심성이 고우신 어느 누구는 신화 속에 나오는 기수와 능력이 흡사해서, 라는 이유를 붙여주었지만 실상 젠의 성격 때문인 듯하다. 만약 내막을 알게 된다면 그는 분명 길길이 날뛰겠지….

 

‘왜냐니, 머리는 없는데 자존심은 세잖아.’


 

Ⅳ. ETC

505년 4월 20일 생.

취미, 없음.

LIKE, 없음.

DISLIKE, 매번 바뀐다.

그러나 꾸준히 싫어하는 건 돌려 말하는 행동.

어린아이에게는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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